[앵커]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제안하면서 멈춰 서있던 보수통합의 바퀴가 굴러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고비들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제안을 환영하면서도,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자유한국당은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합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유 의원과 언제 만날지도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님과 회동 계획은 아직 없으신가요?)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밑 조율 과정에서 풀지 못한 두 사람의 이견이 여전히 크단 뒷얘기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당을 위한 실무작업은 일단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사흘 뒤 전국위를 열어 합당을 결의합니다.
정당법에 따라 합당 시 필요한 수임기관도 김상훈·송언석 의원으로 정했습니다.
새보수당도 내일 수임기관을 지정합니다.
이런 가운데 두당이 포함된 통합신당준비위는 새 당명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결정하고 16일 출범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통합신당준비위를 유승민 의원 측이 인정할지, 또 한국당이 이미 만든 비례용 정당, 미래한국당을 어떻게 할지 등을 놓고 마찰이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민주당은 보수통합 움직임을 "도로 구태보수가 됐다"고 평가절하하면서, 총선 판세에 끼칠 영향을 가늠해보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 장후원, 황현우,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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