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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민주당 첫 경선, 막판 '초박빙'…재검표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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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티지지라는 30대 후보의 약진으로 결론 나는 듯했던 미국 민주당의 첫 대선 예비선거 결과가 막판 초박빙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재검표 요구도 나왔는데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내 이런 상황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개표 오류로 사흘째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민주당의 아이오와주 예비선거 결과가 극도의 혼미 상태로 흐르고 있습니다.

투표 다음날에는 중도 성향의 30대 부티지지 후보가 진보의 상징 샌더스 후보를 1.6퍼센트 포인트 차로 앞섰는데 97%까지 개표가 진행된 오늘(7일)은 부티지지 26.2, 샌더스 26.1퍼센트로 0.1 퍼센트 포인트 차로 딱 붙었습니다.

마지막 1표까지 확인하기 전에는 누가 아이오와주의 최종 승자인지 알 수 없는 초박빙 판세로 바뀐 겁니다.

결과 자체의 신뢰성도 의심받을 상황이 되자 중앙당 격인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예비선거를 주관한 아이오와주 지구당에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톰 페레즈 전국위 의장은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기 위해 재검표 시작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사실상 경선 승리를 확정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상원의 탄핵 무죄 확정을 소재로 민주당에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민주당은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왔고,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이라는 나라를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정연설문을 찢어버린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도 있었는데 둘은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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