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을 다 묶으려는 통합신당 준비위원회가 오늘(6일)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통합의 한 축인 새로운보수당의 대표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로운보수당 내에선 협상의 키를 쥔 유승민 의원을 재촉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범보수 통합신당 준비위원회의 출범식장.
그런데 새보수당 측 대표자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당과 일대일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전체 보수통합 행보에 동참하지 않은 겁니다.
앞서 새보수당의 주축인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만나 담판을 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오늘까지도 두 사람의 회동 소식은 없었습니다.
총선을 위해 통합이 시급하다고 보는 새보수당 내 일부 의원들은 유 의원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열렸던 새보수당 비공개회의에선 일부 참석자들이 "8일까지는 황 대표를 만나 결론을 가져오라"고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한국당에선 통합 시 새보수당 몫으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을 주거나 총괄선대위원장도 유 의원에게 내줄 수 있단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 쪽으로부터 아무런 제안이 없다"며 기다린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 의원 주변 기류는 다릅니다.
황 대표가 말하는 통합의 그림이 분명하지 않아 조율을 하고 있는 것이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에서도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당명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보수통합에 대비해 '통합신당' 이름을 지어두려 했지만, 당명으로서는 부적절하단 의견이 많았던 겁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안지현 기자 , 박세준, 장후원, 황현우,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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