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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시흥노동자 ‘고민 1위’ 임금체불, 직장갑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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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월별 상담건수.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지역 노동자들은 임금체불-퇴직금 등 임금 관련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수 노동자가 아직도 직장갑질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는 2019년 하반기 노동상담 통계를 발표했다. 노동상담은 2019년 6월17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상담 건수는 438건을 기록했다.

노동자지원센터는 상시 노동 관련 전화 및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개소 이후 9월17일부터 12월24일까지는 정왕동 상가지역, 배곧동, 취업박람회, 서해선 지하철역 등 시민 밀집지역을 찾아가 월2회 총 9차례 이동상담을 추진했다.

월별 상담건수 통계를 보면, 9월6일 공식 개소 이후 10월과 12월에 각각 107건을 기록했다. 상담 분야별로는 임금체불-각종 수당-퇴직금 등 임금 관련 상담이 총 125건(28.5%)으로 가장 많다.

산재 관련 상담이 58건, 징계 및 인사이동 관련 상담도 51건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기타가 98건으로 통계항목에 표기되지 못한 직장갑질-생활법률 등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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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상담 내용. 사진제공=시흥시


사업장 수 상담통계에선 100인 이상 사업장이 104건, 30인~100인 사업장이 24건, 5인~30인 사업장이 102건, 5인 미만 사업장이 36건, 무응답이 76건이다.

정규직(무기계약 포함 270건)과 비정규직(기간제, 단시간, 파견, 사내하도급, 특수고용, 일용, 촉탁 포함 65건) 상담통계 중 임금 분야를 비교하면 정규직 임금 상담 비중은 74건으로 27.4%, 비정규직 임금 상담 비중은 25건으로 38%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징계해고에 대한 상담비율이 32건으로 11%이고, 비정규직 상담비율은 8건으로 12.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8건 62.8%로 가장 많다.(무응답 120건 37.4%) 직종별로는 제조-기능직이 88건 25.7%(무응답 150건 43.86%)로 가장 많다. 보다 자세한 관련 내용은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동자지원센터는 매년 노동상담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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