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광고를 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 온누리DMC(온누리디엠씨)는 시청자 별로 서로 다른 광고를 볼 수 있는 어드레서블 TV(addressable TV) 관련 기술을 보유한 ㈜사운들리의 관련 특허들을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온누리DMC 측은 국내 21건, 국외(미국·중국·일본 등) 9건 등 모두 30건의 특허 기술을 인수 했다며 비가청 음파기술을 활용해 모바일과 TV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비가청 음파 기술이란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를 사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모바일을 통해 TV 음파를 인식해 사용자가 어떤 광고를 시청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리타겟팅 광고가 가능하다.
기존의 TV 시청 이력만으로는 맞춤형 광고 송출에 한계가 있었지만, 여기에 비가청 음파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데이터가 더해져 더욱 정교한 개인별 광고 타겟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TV 셋톱박스와 스마트폰과의 연동 이외에도 카페, 극장, 매장 등 소리가 있는 곳에서는 모두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으며 연동된 데이터는 온누리DMC 자체 DMP(Data Management Platform)의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분류된다.
온누리DMC 양준모 대표는 “프로그래머틱 플랫폼 개발사로서 지난 2018년 SK브로드밴드 Btv, ㈜홈초이스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머틱 TV 광고를 상용화한 바 있다”며 “사운들리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2020년 주요 통신사 및 가전 회사들과 협력해 TV에서 모바일, 디지털옥외광고(DOOH)까지 연결하는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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