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건설로봇 URI-T |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깊은 바다에서 각종 작업을 하는 수중 로봇을 모바일 기기에서 가상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수중 로봇을 가상으로 작동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KIOST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 로봇 3종 중 하나인 URI-T가 해저 2천500m에서 작업하는 현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작업별 시나리오는 ▲ 선박 진수 작업 ▲ 잠영 및 이동 ▲ 해저지형 맵핑 ▲ 케이블 이상 탐지 ▲ 파이프 용접 ▲ 구조물 점검작업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실제 연구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로봇의 입수부터 다양한 작업 활동을 직접 작동해 보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앱에서 수중건설로봇 작동하는 모습 |
KIOST는 이에 앞서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수중 로봇의 외관·기능을 자세히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호평받자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해양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했다.
김웅서 원장은 "수중 로봇은 일반 로봇과 달리 바닷속에서 작업하므로 국민이 로봇 작동 장면을 실제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앱을 통해 수중건설 로봇을 체험함으로써 해양과학기술 대중화에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수중건설 로봇'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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