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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1년 만에 물가벽 1%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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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상보)1월 소비자 물가 1.5% 상승…13개월만에 0%대 탈출, 석유류·채소류·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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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동향/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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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상승폭은 1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작황 악화로 인한 채소류 가격 상승, 기저효과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2월(1.3%)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 1월 0.8%로 떨어진 후 지속 0%대를 유지하다 9월에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0.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속 0%대를 유지하다 올해 1월에서야 1%대를 회복했다.

채소류, 석유류, 외식 외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채소류는 전년동월대비 15.8% 올라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12.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49%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냈다.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2.3% 올라 물가를 0.44%포인트 높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19년에는 전년 기저효과, 교육·보건 정책효과로 0%대 물가가 지속됐다"며 "올해는 농산물 부문 기저효과가 종료된 상황에서 작황이 악화돼 채소 가격이 높아졌고 국제유가 상승, 유류세 종료 등으로 전체 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는 조사 시점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반영됐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03년 사스 발생 때는 물가에 두드러진 영향은 없었고, 2015년 메르스 발생 때에는 레포츠·놀이시설 이용료가 하락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가는 1% 초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심의관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올해 1% 초중반을 예상했는데 그 정도 판단이 유효한 것으로 본다"며 "교육·보건 정책 효과가 유지되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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