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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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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년정책硏 설립…보수 이미지 탈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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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일 비운동권 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청년으로 구성된 '사회통합 청년정책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청년 친화 정당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비운동권 출신 청년들을 앞세운 것은 현 정부 청와대와 집권 여당에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과 차별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020 인재영입위원회 특별행사 3040 사회통합 원팀 출범식'을 열고 청년정책연구소 출범 계획을 밝혔다. 연구소는 일자리, 국방, 주거, 교육 등과 관련된 청년 정책과 세대갈등, 지역갈등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통합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보수·기득권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큰 변화가 시작된다. 청년들이 정치에 뜻이 있을 때 찾게 되는 청년 친화 정당 면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릇된 이념에 빠진 운동권이 점령하던 대학 총학생회를 합리적 시각과 학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밀레니얼 시대 총학으로 바꿔놓은 주역들"이라고 연구소 소속 20여 명의 청년들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세대·지역·이념 때문에 갈등과 반목이 심각하다"며 "3040 청년들이 세대·지역·이념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출범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정책을 자유한국당이 제일 낫게 만들겠다"며 "청년 친화 정당 문을 활짝 열어젖힌 스무 분 청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윤한울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밀레니얼 세대 특징은 IT 흐름을 몸으로 경험했다는 것"이라며 "첨단산업 법안 정리나 정책 설계에 있어서 훨씬 젊은 감각으로 정책적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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