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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드론사업 첫 종합평가.. 글로벌호크 정찰비행대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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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6종 전력화, 상용드론 700대 추가 도입"

파이낸셜뉴스

【이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16일 오전 경기 이천시 육군정보학교 드론교육센터에서 교육생들이 드론 시뮬레이터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5.16.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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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지난해 말 미국에서 1호기를 들여온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RQ-4)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

국방부는 31일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됐던 공중무인체계(드론) 관련 사업을 총망라해 처음으로 종합평가하는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회의를 열어 미래 합동전장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드론의 운용여건을 보장하고, 관련 국방정책들을 점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합참, 각 군 및 해병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등 드론 전력사업 및 부대개편 사업관련 주요직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도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정 장관에게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를 살해에 동원된 미국의 드론 작전을 언급하며 우리 군의 드론 능력에 대해 물었다. 당시 정 장관은 "무인기는 각 군에서 이미 운영 중이며, 중고도 무인기는 개발이 완료돼 조금 보완하면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레이저와 전파 교란을 활용한 기술 모두에서 무인기 격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 드론 공격과 관련, 전자파를 이용한 대응 무기체계를 시험·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군은 현재 HUAV 글로벌호크 등 드론 7종을 전력화해 운용하고 있으며, 전투실험·교육훈련 용도로 800여 대의 상용드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또 드론 전력화와 연계해 공군의 HUAV 정찰비행대대 외에도 육군은 지상작전사령부(지상정보단) 예하에 드론봇전투단을 창설했다. 육군 병과학교와 군단 및 사단급에서도 드론교육센터 9개소를 설치해 드론 조종 및 정비 전문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

국방부는 16종의 드론 전력화를 추진하고, 올해 700여대의 상용드론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드론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서 △군(軍)전용 주파수 확보 △암호정책 개선 △유·무인기의 공역통제 방안 발전을 과제로 선정해 군내외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방정책을 연구 발전시켰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 합참, 각 군 및 해병대, 방위사업청 등 공중무인체계 사업 관련 기관들이 공중무인체계 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미래 첨단기술을 적용한 '강한 군사력'을 건설하고, 드론 관련 국가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우리 군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국방'으로 탈바꿈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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