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1월 다섯째 주 민주당 지지도가 2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해 '조국 사태'때 36%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해 40% 수준을 꾸준히 지켜왔는데, 이번주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이 야당으로 옮겨가진 않았다.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1%포인트 하락한 21%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과 새로운 보수당도 각각 1%포인트씩 떨어진 2%였다. 오히려 무당층이 6%포인트 늘어난 33%를 기록해 문정부 출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갤럽은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영입 인물과 예비후보자 적격심사를 둘러싼 논란, 중도·보수 야권은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최근 귀국한 안철수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혀 야권 재편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도 4%포인트 내린 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했다. 긍정률과 부정률 차이도 2주 전 1%포인트에서 이번 주는 9%포인트로 벌어졌다.
갤럽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여성, 20·30대, 성향 진보층 등에서 긍정률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