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글로벌호크 정찰비행대대 창설…800여 대 상용 드론 운용

공군이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RQ-4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고 국방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글로벌호크는 작년 12월 23일 1호기가 미국에서 도착했고, 올해 전반기에 나머지 3대가 인도됩니다.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입니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작전반경은 3천 ㎞에 달하고,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1일)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공중무인체계 추진평가회의'를 개최해 글로벌호크 전력화 과정 등을 점검하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고고도무인정찰기 등 7종의 무인기를 전력화해 운용 중"이라며 "현재 전투 실험·교육 훈련 용도로 800여 대의 상용 드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드론 전력화 현황과 공중무인체계 부대 구조·편성 방안 등의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토의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미래 첨단기술을 적용한 드론 관련 국가기술 발전에 군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노스럽 그루먼 제공, 연합뉴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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