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우파·보수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한국당 내 최다선(6선)인 김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파·보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은 지금 누가 우파·보수의 통합을 이끄는지, 누가 통합을 방해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나라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우파·보수 통합에 있어서 각자 밥그릇을 챙길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금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런저런 까다로운 조건을 따지는 정치야말로 천추의 한을 남기고 낙인찍혀서 국민의 조롱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또 "폭정을 일삼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광장에 나섰던 애국시민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분 중 일부 정치인이 당치 않은 이유를 대면서 정당을 창당한다고 한다"며 "이는 그동안 많이 고생하셨던 애국시민을 분열의 세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의 이런 행위는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절대로 받을 수 없는 만큼, 지금 당장 창당을 중단하고 우파 통합 대열에 무조건 참여해줄 것을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도 광장 세력이 참여할 수 있는 필드(공간)를 확보해주길 바란다"며 "우파·보수 통합에 반대하거나 훼방을 놓는 정치인들은 4월 총선이 지난 후 어디에도 발을 붙일 수 없는 비루한 몰락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선거연대'를 거론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과 차별화되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라며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위해 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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