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출처=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전날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 씨와 관련해 "국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재영입을 한면서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씨의 당원 제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원씨 영입 직후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로 미투 단어가 제시될 정도로 소문이 있었는데 이를 따져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답했다.
4·15 총선 출마를 놓고 논란이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봉주 전 의원 등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식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 등이 당 지도부의 불출마 권고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이런 때일수록 좀 더 냉정하게 상황 전체를 주시하고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위험한 것은 불신과 공포일 수 있다"며 "정치권이나 언론이 신중하게 대처하고, 지나치게 앞장서서 불안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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