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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고령 아닌 30대도 확진…바이러스 위력 확인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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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사망자 나올 경우 '메르스'보다 독성 높을 수 있어

뉴스1

CHINA-HEALTH-VIRUS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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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60대 이상 고령자뿐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잇달아 전파되며 위력을 떨치고 있다. 현재까지 감염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 젊은층에서 사망자가 다수 나올 경우 이번 바이러스는 '메르스'를 뛰어넘는 역대급 맹독물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이번 젊은 감염자들의 앞으로 건강상태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력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학계는 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가 지난 2002년 처음 중국서 발견된 '사스'보다 전파력은 떨어지지만 독성이 더 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메르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대부분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고령의 만성질환자로 한정됐다. 이번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상 '메르스'보다 '사스'에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위력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단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젊은 사람도 하나, 둘 감염시키며 거침이 없는 상황이다. 25일 일본과 중국 현지 언론사에 따르면,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중국 우한시 거주 30대 여성이 이 날 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또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22일 광시좡족자치구에 돌아온 2세 여아도 확진을 받았다.

2세 여아의 경우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젊은층으로 보긴 어렵다. 따라서 30대 일본 입국 중국 여성과 국내 첫 번째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의 건강상태가 현재로선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첫 확진자의 건강상태는 다행히 안정적이란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첫 번째 확진자는 아직 발열이 있고, 최근 촬영한 흉부 고해상 CT 검사에서 약간의 폐렴 소견이 보였지만 호흡기나 폐렴 등 증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두 번째 확진자인 55세 한국인 남성도 비교적 젊은 축으로 인후통(목 통증) 증상은 있지만 안정적이란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돌연변이체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변이된 유전자의 독성 세기에 대해 아직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고 검역 내용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당국은 공항과 항만검역을 확대하고 확진자와 유증상자(의심환자) 등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정부 지침인 사례정의를 바꾸면서 능동감시자 분류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26일 오후 3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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