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설 명절 전후 인터넷사기 급증 '피해 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남부경찰, 인터넷사기 피해예방 홍보 활동 등 전개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설 명절을 전후해 상품권과 티켓, 명절선물 등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면서 경기남부경찰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설 전후 10일간 인터넷사기 발생 건수는 2018년 대비 25.5%가 증가한 527건이 발생했다.

2018년의 경우도 420건의 인터넷사기가 발생하는 등 설 명절 집중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피해 유형별로는 상품권 사기가 6.3% 증가했고, 티켓 관련 사기는 무려 2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5일 김포경찰서에서는 인터넷 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 9명으로부터 3개월간 약 2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어 같은달 27일 수원서부경찰서에서 인터넷 중고장터에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3개월간 피해자 73명으로부터 약 1020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인터넷 사기가 피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간단한 주의사항만 실천한다면 피해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직거래 시 현금거래와 계좌이체를 삼가고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설을 맞아 인터넷사기 등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공동으로 금융기관 이용고객 대상 온라인 홍보(카카오뱅크 블로그·SNS)를 실시하고, 어르신 대상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또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와 도내 주요 대형전광판·BIS를 통해서도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설명절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 등을 전해주는 것을 이용한 악성 사기행위가 매년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거래 등 주의사항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