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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부하직원에 "왜 빡빡이로, 혐오스럽다"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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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경기북부청장, 부하 직원에 '막말' 논란



[앵커]

한 지방경찰청장이 탈모 때문에 삭발을 한 직원에게 "혐오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 내부망에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고, 결국 이 경찰청장은 사과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지구대 소속 A 경찰관은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지난 15일, 신임 청장과 직원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입니다.

이 청장은 A씨에게 "왜 빡빡이로 밀었어?"라고 물었고, "탈모 때문"이라고 답하자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고 했습니다.

A씨는 탈모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삭발하고 지내왔습니다.

이 청장은 "외모 때문에 민원이 들어온 적 없다"는 A씨에게 "보는 사람이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A씨 :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어느 민원인 하나 저보고 '너무 무섭다, 저 직원 왜 이렇게 혐오스럽나'라고 말을 들은 적이 결코 없고요.]

A씨는 경찰 내부망에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회수는 10000회가 넘었고, 댓글도 200개 넘게 달렸습니다.

대체로 A씨를 지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이 청장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외모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빡빡 깎는 것이 주민들에게 위압감과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청장은 "조직폭력배가 떠올라 혐오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모멸감을 줄 의도는 아니었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

하혜빈 기자 , 김재식,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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