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상반기 내로 마무리한다. 인수 마지막 관문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는 것이다. HDC 컨소시엄은 6월까지 해당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 최종 완료 시점은 올해 6월께가 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마련 등은 순항 중"이라며 "최종 인수 완료 시기는 글로벌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는 6월께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제선 여객 21개 국가, 국제선 화물 12개 국가 등에 취항 중이다. HDC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를 위해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음과 동시에 취항 국가 정부로부터도 역시 기업결합심사 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기업결합심사 시간이 가장 오래 소요되는 국가는 중국으로 약 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HDC 컨소시엄의 또 하나 남은 과제는 아시아나항공 발행 주식 수 증가다. 아시아나항공 정관상 발행 가능 주식 수는 총 6억주다. 현재 발행 주식 수는 2억2123만주로 신주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3억8000만주에 조금 못 미친다. 신주 발행가를 주당 5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신주 발행 규모는 최대 1조9000억원 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총 2조5000억원 중 구주 인수대금 3288억원을 제외한 신주 인수대금은 2조1772억원으로 발행 가능 신주 전체 규모보다 크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발행 가능 주식 수를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조4665억원 규모 1차 신주 유상증자를 결의해 둔 상황이다.
[한우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