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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주도 호위연합에 바레인 등 6國 참가…佛·獨 등 EU는 美와 별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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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독자파병 ◆

미국은 지난해부터 걸프 지역 주요 원유 수송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으로 방위하기 위해 군사동맹체 '국제해양안보구상(IMSC·호르무즈호위연합)'을 창설할 테니 동참해달라고 동맹국에 요구해왔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범한 IMSC에 이미 참여하고 있거나 참가 의사를 밝힌 나라는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레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알바니아 영국 호주 등 6개국이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연합(EU)의 경우 미국의 안보동맹이기는 하지만 이란과의 관계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호르무즈해협호위작전(EMASOH)'이라는 군사동맹체를 만들어 자국 상선에 대한 보호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한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이란이 IMSC를 자국에 적대적인 계획으로 간주하고 있는 까닭에 IMSC는 이 지역 긴장 완화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미국의 구상과는 별개 행동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EMASOH에 지지를 표명한 국가는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등 7개국이다.

미국 동맹국이면서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가 중요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압력 속에 파병은 하되 미국 연합에 동참하지 않는 방안을 선택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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