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탈당 “당원의 권한… 일일이 거론하는 것 적절치 않아”
검찰 인사 “항명과 외압을 수평적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어”
“후보 단일화는 과거의 것이고,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총선 목표를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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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올해 총선 목표는 20%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는 수구 세력인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의당과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각오했다.
이날 ‘새로운 10년, 정치혁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단상에 자리한 심 대표는 “올해 치러지는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낡은 과거 세력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요란스럽지만 그 퍼포먼스에는 미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로 제3의 돌풍은 미래 세력의 돌풍이어야 한다. 그 돌풍을 정의당이 주도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세 가지 위기’로 불평등, 기후위기, 북핵 위기를 지목했다. 이어 “기존 거대 양당의 구성원들이 이들 위기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 바로 이게 낡은 정치”라며 “정의당이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돼서 과감한 정치의 세대교체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심 대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탈당에 대한 질문에 “탈당과 입당은 당원의 권한”이라며 “당 대표가 구별해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총선과 관련해선 “지역구에서 50%이상 후보를 내는 것을 자체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소 10명 이상의 지역구 당선자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후보 단일화는 과거의 것이고,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 때문에 미래의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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