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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공정·효율·진정성으로 퀀텀점프 이루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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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금융권 새 사령탑 ◆

매일경제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은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총괄과장, 재정관리국장, 재정관리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내기도 한 기획·재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자금중개는 47개 금융기관이 주주사로 있는 국내 최대 자금·외환 중개회사로, 금융기관 간 레포(RP)·외환·채권·파생상품 거래에서 중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자금중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억원이 늘어난 477억원이며 영업이익도 2년 연속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여건하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공·효·진'을 제시했다. 그가 말하는 '공·효·진'은 공정의 가치, 효율의 가치, 그리고 진정성(신뢰)의 가치를 의미한다.

이 사장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우리 회사의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로 발전·보완시키도록 하겠다"며 "더 나아가 효율적인 일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근무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직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진정성은 내가 직원들에게 다가서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직원들 의견을 듣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도록 시스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영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안·성·기'를 꼽기도 했다. '안·성·기'는 안정·성장·기적을 말한다. 이 사장은 "안정과 성장으로 회사가 지속적인 일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작은 혁신과 변화가 모여 큰 기적을 이뤄낸 회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앨버트로스라는 새를 소개했다. 그는 "앨버트로스는 기적의 새, 혹은 폭풍의 새라는 닉네임이 있다"며 "이 새는 날갯짓 없이 활공만으로 몇천 ㎞를 날아 일주일에 지구 반 바퀴를 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런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다. 이 기적의 새는 폭풍 속에서 나는 법을 익힌다고 한다"며 "이 같은 훈련 중에 반 이상은 폭풍 속에서 목숨을 잃어 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적이란 그저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열정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한국자금중개가 소위 '퀀텀점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데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He is…

△1963년생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학 석사 △1989년 제32회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정책총괄과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2019년 12월~ 한국자금중개 사장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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