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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강소기업]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세계 1위…치과토털솔루션기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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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시설. [사진 제공 = 오스템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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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는 서울대 치대 출신 최규옥 회장이 1997년 설립한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위(약 50%)로 매출액은 2018년 말 기준 4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임플란트 픽스처(고정 장치)는 판매량이 전 세계 1위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오스템은 2023년까지 매출액 1조4000억원, 임직원 7000명의 세계 1위 치과 토털 솔루션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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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이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임플란트 고정 장치. [사진 제공 =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다. 그 배경에는 매년 7%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장기적인 경영 전략이 있다. 10개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치과 진료에 필요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여러 기술 중 빠른 골유착을 유도하는 표면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스템의 임플란트 디자인은 약한 골질에도 초기 고정력을 증가시키도록 설계됐다. 전체 생산 인원 중 20%를 품질 보증 인원으로 둘 정도로 품질 관리에 깐깐하다. 이 때문에 불량률도 100PPM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는 100만개 생산분 중 불량 제품이 100개도 안 된다는 뜻이다. 품질 보증 인력의 평균 근속 기간 또한 10년 이상으로, 전문성과 노하우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품질인증을 획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면서 2018년에는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5년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현재는 26개국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임플란트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지역과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북미 등 오스템의 주요 법인은 연평균 30%로 고성장하고 있다.

오스템은 치과 재료, 영상장비, 의약품, 인테리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력 분야인 임플란트를 넘어 글로벌 치과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서다. 특히 오스템이 후발로 진입한 치과용 의자 브랜드 유니트체어는 국내에서만 2800대를 판매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4500대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도 치과 체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밖에 전문가용 치아 미백제 뷰티스(BeauTis)에 이어 미백 치약 뷰센(Vussen)을 출시하며 미백 토털 솔루션을 구축했다. 뷰센은 지난해 기준 65만개를 판매해 미백치약 분야 강자로 부상했다.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 전문의약품도 출시해 궁극적으로는 구강 관리·유지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치과 인테리어 사업도 현재까지 200호를 계약해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스템은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마곡에 중앙연구소를 세우고 있다. 연면적 7만1003㎡(약 2만1516평)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2개 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중앙연구소가 완공되면 치과 업체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대규모 전문연구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회사의 R&D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템의 시장 개척 덕분에 한국은 임플란트를 배우던 나라에서 가르치는 나라로 성장했다. 오스템은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기에 임상연수 센터를 설립하고 치과의사 임상교육을 시작한 바 있다. 오스템은 2006년부터 해외법인을 통해 수준 높은 임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기자(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박의명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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