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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단독] 다국적 대잠 훈련 첫 참가…"북핵 한미일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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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괌에서 여러 나라가 함께하는 대잠수함전 훈련이 시작됐는데 우리 해군의 초계기가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그동안 자제해 왔던 미국과의 새 연합훈련이기도 하고 또 군사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갈등 봉합 이후 일본과 함께하는 첫 공동훈련이기도 해서 주목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시 드래곤은 매년 1월 괌에서 열리는 다국적 대잠수함전 훈련입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호주 두 나라만 참가했는데 SBS 취재 결과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열리는 '시 드래곤 2020'에는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해군이 시 드래곤 훈련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P-3 초계기, 미국과 호주의 포세이돈 초계기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의 지휘, 통제를 받으며 가상의 적 잠수함을 잡는 실 기동 탐지 훈련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대잠 훈련이 잇따라 진행됩니다.

두 가지 점에서 의미심장합니다.

먼저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소극적이었던 군이 그동안 한 적 없던 대잠 연합훈련에 새로이 참가한 점이 눈에 띕니다.

또 지난해 11월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갈등 봉합 이후에 한일 두 나라가 처음으로 함께 훈련하는 자리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일본과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되는 차원에서 다시 일본과 (대잠) 연합훈련을 한다는 의미는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북한이 꺼내 들 가장 유력한 도발 카드로 신형 잠수함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꼽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진)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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