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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동국진체 맥 잇던 이돈흥 서예가 별세…향년 7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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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동국진체의 맥을 잇던 학정(鶴亭) 이돈흥 서예가가 18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이 서예가의 휘호 모습.(학정서예연구원 제공) 2020.1.18/뉴스1 © News1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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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동국진체의 맥을 잇던 학정 이돈흥 선생이 18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학정서예연구원은 고인은 식도암으로 광주의 한 병원에서 투병을 하던 중 이날 오전 1시45분쯤 별세했다고 밝혔다

전남 담양 출신인 이 선생은 1947년 만 20세의 나이에 아버지의 권유로 송곡 안규동 선생을 찾아가 서예에 입문했다.

이 선생은 조선후기에 우리 민족의 서체인 동국진체를 전통을 이어왔다. 1660년대 옥도 이서와 공재 윤두서로부터 시작된 동국진체는 자유분방한 필치에 해학과 여유를 내재시키는 형상성을 추구해왔다.

또 이 선생은 한국미술협회 고문, 광주 미술협회 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회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 화엄사, 송광사 대웅전 등에 이 선생의 작품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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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 동구 충장로 입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학정 이돈흥 선생의 작품을 건내받고 있다. 2017.4.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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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후보인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국민통합'이라고 적은 친필 휘호를 선물하기도 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장례식장 제1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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