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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직 EU 외교관 등 3명 '중국 스파이' 혐의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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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독일 경찰차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사당국이 전직 외교관 1명과 로비스트 2명 등 3명을 상대로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조사 중이다.

15일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베를린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바이에른주 등에 있는 용의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급습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중국 보안 당국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정보를 제공할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간지 슈피겔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사로도 여러 차례 부임했던 독일인이라고 전했다.

2명의 다른 용의자는 독일의 유명 로비 업체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언론에 용의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적발된 경우는 드물다.

슈피겔은 "독일 등 유럽에서 중국의 첩보 활동이 대규모로 이뤄진다는 이야기들이 항상 나오지만, 수사관들이 거의 적발하지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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