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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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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드론까지 사용 중지 추진…'보안상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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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드론 사용 중지를 추진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촬영된 이미지 등이 중국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경제매체는 미 내무부가 자체 보유한 드론 가운데 1000기 사용 중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드론 또는 중국산 부품이 들어간 드론의 경우 중국 정부가 첩보 목적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결론을 미 내무부가 내린 뒤 이런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내무부는 산불 진화, 지도 제작, 자원 탐사 등을 위해 그동안 드론을 이용해왔다. 이미 미 내무부는 지난해 10월 보안상 이유를 들어 중국산 드론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산 드론 이용을 금지할 경우 미 정부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등이 상당하다는 지적 등도 제기됐다. 이미 일시 중단 조치만으로도 각각의 기구가 대응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 내무부는 산불 진화, 훈련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중국산 드론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미군 등의 경우 중국 DJU사가 만든 드론 이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 의회에서도 중국산 드론 구매에 미 정부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정부는 그동안 미국산으로만 된 드론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산 정보통신(IT) 장비와 관련해 미국은 물론 동맹국들의 이용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정부가 5G 장비와 관련해 중국 화웨이 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압박에 나서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트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부좌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화웨이 제품 사용 결정을 막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다. 그동안 미국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이용할 경우 일부 정보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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