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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로봇이 온다

삼성·LG, 8K TV 이어 올 하반기 '로봇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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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CES 기조연설서 공개된 삼성전자 로봇 '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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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8K TV 대결에 이어 올 하반기 로봇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5G, 인공지능(AI)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제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연구개발할 뜻을 내비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을 표방한 ‘볼리’를 선보였다.


공 모양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한다. 스마트폰·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한다.


특히 ‘온 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도 가능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볼리에 대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능동적인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교감을 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7월께 로봇 신제품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마련하고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클로이 테이블은 LG 씽큐와 연동돼 사용자가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TV,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변경하고 메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LG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으로 사업에 초점을 맞출까 한다"면서 "산업용은 수요가 일정하지 않고 빠르게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로봇 업체들을 인수해 기반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출시 계획은 "올해 하반기 구체적으로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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