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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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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앞 규탄대회… “검찰 학살, 국민이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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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검찰 학살 진상규명 TF 구성

추미애 탄핵소추안 반드시 관철시킬 것”
한국일보

심재철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검찰 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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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청와대 앞을 찾아 8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참모진이 전원 교체된 데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직권을 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검찰 학살 국민이 분노한다’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규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이 다급하기는 다급했나 보다. 5선 국회의원 출신 여당 대표까지 지낸 인물을 국회 동의도 없이 서둘러 법무부 장관으로 앉힐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검찰 인사폭거 벌인 것은 그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는 하명 수사를 비롯해 자신들의 권력 비리, 범죄를 덮기 위해 이제는 하명 인사까지 했다”며 “명백한 보복 인사이자, 수사 방해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는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결국 이번 인사에 대한 모든 법적인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그토록 강조해 마지않았던 검찰 개혁과 독립성은 구두 선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잘못된 검찰 인사를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국정조사는 당연히 할 것이고, 검찰 학살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며 “또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요구안을 다른 당과 공조해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4월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무도한 문재인 정권에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심 원내대표 발언 뒤 한국당 의원들은 “독재완성 검찰학살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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