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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노영희의출발새아침] 中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증상자 1명, 접촉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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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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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10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사태, 과거 사스나 메르스를 우리가 경험했기 때문에 사실은 국제사회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런 얘기거든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것으로 지금 밝혀져서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 이번 상황 관련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이하 이재갑): 안녕하세요.

◇ 노영희: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폐렴, 결국 정체가 밝혀졌다고 얘기가 되네요?

◆ 이재갑: 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인됐다고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밝혔고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시다시피 예전에 사스나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였기 때문에 아마도 유사한 형태의 전파 형태죠. 아마도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그런 형태로 발병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들은 많이 밝혀지진 않아서 중국에서 정보들을 입수하는 것들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지금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 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중국 당국이 조금 이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핵심 정보를 숨기고 있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 이재갑: 일단 지금 환자에 대한 정보가 1월 5일자까지만 발표되고 그 이후 환자가 늘었는지, 아니면 환자 중에서 중증 환자가 있는 건지, 이런 역학 데이터가 아직 공개가 안 되고 있는데. 다만 이제 어제자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는 부분들, 또 그게 환자 중에서 15명 정도에서 확인되었다는 정보들이 나오고 있고, 또 WHO나 이런 데서 공식적으로 중국 발 그것들에 대한 언급을 한 걸로 봐서는 아예 정보를 전달 안 하는 건 아닌데, 하기는 하는데 다만 구체적으로 아주 자세한 내용들은 전파가 안 되는 수준 정도다. 이렇게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1월 5일까지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얘기하는데 오늘이 1월 10일인데 아직까지 그 이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고 있고, 정보를 알려주긴 하는데 구체적이지 않고 핵심정보는 말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긴가 봐요.

◆ 이재갑: 예, 핵심정보 중에서 일단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줬고 WHO 통해서 공식 확인을 해줘서 일단 그 부분은 확실한 것 같기는 하고요. 다만 이제 우리나라나 주변 국가에서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대응하려면 그 바이러스의 유전형이 뭔지에 대한 유전정보를 전달해야 우리나라도 틀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유전자 정보나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 지금 우리나라에 통보된 것 같진 않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에 대해서 사실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상태가 조금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감염경로가 정확히 뭐였냐, 이거 아니에요?

◆ 이재갑: 사실 이분 같은 경우는 이번에 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한 화난 수산물 시장에 갔던 분은 아니고요. 업무차 우한에 갔다 오신 중국 분으로 밝혀져 있고. 그래서 아주 직접적인 노출력이 있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 다만 지금 현재 정부의 기준 자체가 조사대상 유증상자라고 해서 일단 우한에 다녀왔는데 폐렴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의심환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그런 가능성이 있으니까 격리를 하고 또 검사를 하자, 이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의심환자 수준은 아니고 어쨌든 검사가 필요한 환자 정도다. 이렇게 분류하고 있어서 아주 우려가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정확하게 어떻게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는 것 같은데. 특히 이게 처음에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서 옮겨지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가, 다시 사람한테 옮겨지는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서 이게 정확히 어떤 건지를 모르겠습니다.

◆ 이재갑: 아직까지 신종 가능성이 확인됐었을 때 이게 사람 간 전파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사실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확인됐는데요. 일단 현재까지 역학데이터, 1월 5일까지의 데이터를 봐서는 사람 간 전파는 보이는 것 같지 않다. 또한 환자들마다 의료진한테도 전파는 없었다 정도로만 지금 보고되고 있어서 일단 세부적인 역학조사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실험이나 이런 걸 통해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 여부는 아마도 한참 지나야 아마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감염이 확인된 이분도 결과적으론 비행기를 타고 왔을 거니까, 비행기에 같이 탔던 승객들이라든가 접촉한 이웃이나 가족이나 이런 분들도 어쩌면 옮겨졌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못하겠네요.

◆ 이재갑: 그런데 일단 이분 같은 경우에는 상황을 봐서는 우한에서 실제 지금 현재 발생한 환자하고는 같은 바이러스나 이런 것에 의한 폐렴으로 보긴 상당히 가능성이 떨어진 상황이기는 하고. 또한 이분이 증상이 나타난 게 격리된 게 3일 전 정도부터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증상이 전혀 없는 기간에는 전파력이 거의 대부분 바이러스들이 없거든요, 호흡기 바이러스들은. 그래서 아마도 일단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추가적인 부분들, 또 어떤 발병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야겠지만 아마 항공기 내에서의 문제들은 조금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증상이 정확히 뭐예요? 고열이 난다든가 이런 건가요?

◆ 이재갑: 일단 지금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환자 정의를 내린 것은 일단은 열이 37.5도 이상 나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고, 역학적으로는 화난 수산물 시장에 갔다 왔던 사람을 의심환자로 두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조사대상 유증상자라고 하는 개념들은 우한을 다녀왔는데 폐렴이 발생한 사람, 또는 화난 수산물 시장을 다녀왔는데 호흡기 증상이 명확지는 않지만 약간의 약한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묶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한해서 일단 중국발 폐렴 의심환자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열이 37.5도 이상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고, 그다음에 중국 우한시에 화난 수산물 시장을 다녀온 사람들은 우리가 걱정해봐야 한다. 그럼 우리 정부는 지금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이재갑: 지금 자문회의하고 하고 있으면서 대응에 대한 노력은 하고 있고,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상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보수집이 지금 제일 중요한데요. 그 정보의 수준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응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마도 외교부라든지 이런 데의 도움을 얻어서 지금 중국 정보를 얻어내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특히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직항편이 8편 정도 있기 때문에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승객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그런 증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계속해서 비행기 안에서도 방송을 하고, 또 들어올 때 검역소에서 정보전달하고 하는 식으로 검역단계를 많이 강화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가 지금 유행하고 있다는 독감에 대해서 잠깐만 여쭤볼게요. 요즘 독감환자가 급증했다고 그러는데, 예방주사를 맞은 분들도 독감에 걸렸다고 그래서 더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이재갑: 일단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효과 자체가요. 일단 젊은 분들은 70~80% 정도 되고 노인이나 아이들은 60%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워낙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독감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긴 높습니다. 그러나 다만 이제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예방하는 효과들이 있다고 돼 있는데. 다만 이번에는 젊은 층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데 걸리는 분들이 많아서 현재 질병관리본부나 이런 인플룰엔자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혹시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 것 아닌가,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이 아닌가에 대해서는 현재 지금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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