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레이저로 거의 무제한적 사용
'레이저 검' 방공망 개념도(이스라엘 국방부)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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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이란간의 충돌로 중동내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광속으로 로켓, 드론, 박격포탄 등을 잡는 새로운 '레이저 검(laser sword)' 방공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9일 보도했다.
이는 정확성을 자랑하는 '아이언 돔' 대공방어망과 함께 이란을 위시해 주변 적대국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안전을 공고히할 것으로 보인다.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용 미사일로 쏘아 맞히는 방식인 아이언 돔은 고비용으로 인해 위협이 덜한 로켓이나 박격포탄 등은 막지 않았으나 레이저 빔 투사 방식은 비용이 저렴하고 사용이 거의 무제한적이라는 강점을 지닌다. 또 최근 전장서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침투 드론 요격에도 최적이라는 평가이다.
8일(현지시간) '레이저 검' 개념을 공개한 이스라엘 국방부는 "레이저는 구름이나 먼지 폭풍 등을 뚫고 보다 먼 거리에서도 높은 정확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레이저 검'은 개발을 거쳐 올해중 야전에 전개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실용화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방부가 공개한 구상을 보면 이스라엘은 이 시스템을 지상, 해상 배치뿐 아니라 드론에도 달아 공중서 선제타격도 가능하도록 운용할 방침이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새 방어망 도입을 치하하며 "이스라엘의 적들은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로부터 날아오는 연, 풍선 등 의심스런 목표들을 레이저로 타격하는 '번갯날(light blade)'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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