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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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미·이란 간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청와대도 동향을 시시각각 보고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현지 한국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동이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NSC 추가 계획은 없다”며 “6일 NSC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상황을 주시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날 오전 1시 20분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수십발 발사했다. 미국이 지난 3일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폭사시킨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뒤 줄곧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미국에 경고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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