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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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월 방한한다는 7일 언론 보도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세계일보는 이날 중국 현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3월 단독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해진 것은 없고, 시 주석 방한은 한·중 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올해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成都)를 방문하기 전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시 주석 측에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시기 등은 최종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시 주석의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보셔도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발표한 경자년(庚子年) 신년사에서도 시 주석의 방한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이었던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끝으로 한국에 오지 않았다.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이 현실화하면 6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된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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