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시각장애인용 점자관광안내서 발간

총 5가지 코스, 18개 관광지 담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발간한 시각장애인용 점자관광안내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시각장애인의 관광편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0년 시각장애인용 점자관광안내서 1000부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에는 총 5가지 코스를 담았다. 코스는 시각장애인이 비교적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적합한 관광지 18곳을 선정했다. 관광지는 기존 비장애인을 위한 관광지도를 그대로 점자로 옮긴 것이 아닌, 시각장애인 전용 관광코스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개 대표 코스는 광화문코스, 덕수궁코스, 남산코스, 돈의문코스, 문화비축기지코스다. 이 중 경복궁코스, 덕수궁코스, 남산골 한옥마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 도보관광해설 참여가 가능하다.

코스 개발에는 점자블록과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유무, 이동 시 큰 제약이 없는 관광지를 먼저 고려해 선정했다. 또 관광지 소개와 이용 안내뿐만 아니라 코스의 동선도 점자로 표기하여 시각장애인이 관광지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안내서는 서울다누림 관광센터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이용시설과 단체 등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