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 전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디지털이 가져온 변화는 근본적인 시대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며 문재인 정부는 최소한 그 전환의 기초를 제대로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게는 시민사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사회혁신과 시민참여와 협력이라는 변화에 필요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저는 1980년대 노동·민중운동, 1990년대 시민운동, 그리고 2000년대 디지털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시민운동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운동을 모색하며 사회적 경제, 청년, 사회적 가치라는 의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는 이제 물러가라는 얘기들이 나와 고민했지만 제가 의회에서 나라와 이웃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당 내에서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용퇴론이 함께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원년 멤버였던 하 전 수석은 1년여 동안 사회혁신수석으로 일한 뒤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방문학자로 7개월 간 연구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5월 귀국했다. 그는 오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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