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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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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늘 조직개편…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총선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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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도 총선 도전…10명 가까운 비서관급 인사 교체 또는 신설 조직 부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 4·15 총선 출마 예정 인사를 교체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청와대 조직개편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개편을 통해 10명에 가까운 비서관급 이상 인사가 교체되거나 신설된 조직에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하다. 주 보좌관은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인 대전 동구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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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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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정'(일산서구) 출마 가능성이 있지만 거취 문제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인사 교체와 관련한 검증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에서 발표 시기를 놓고 검토를 이어왔다. 관심을 모았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청와대를 떠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청와대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국정상황실은 상황실과 국정기획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기획실장으로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청와대는 디지털 등 일부 분야 비서관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조직개편이 다소 늦어질 것이란 관측과 달리 이날 오후 단행되는 것은 문 대통령의 7일 신년사 발표와 국무회의를 앞두고 일하는 분위기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년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25분 동안 TV 생중계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부 합동 신년 인사회에서 '상생 도약'과 '확실한 변화'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 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해법은 신년사의 최대 관심사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준비를 위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취소했다. 대통령 신년사 키워드는 지난 2일 발표된 신년 인사회 발언의 뼈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산업 육성, 포용적인 성장,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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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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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은 한반도 기류와 관련해 변수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비핵화 협상 '촉진역' 구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란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 안전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고 NSC 상임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참석을 당부했다.


올해 국제 정세 변화와 맞물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신년 하례회에서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라고 연설했는데 드디어 금년에는 일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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