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출근
김창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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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짧지만 달콤했던 휴일을 마치고 출근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힘차 보입니다. 사진기자들이 광화문을 취재할 경우는 시위와 집회가 대부분이지만 폭설, 미세먼지, 더위, 혹한, 소나기 등 계절 스케치도 종종 하곤 합니다. 기분좋은 취재보다는 우울한 취재가 더 많은 셈이죠. 올 한해는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의 밝고 희망찬 모습을 많이 담아봤으면 하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사죄의 꽃 건네는 손길
권호욱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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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한일청년 서울평화선언’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일본청년 1200명은 강제 징용 피해 할아버지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사과의 편지와 꽃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도 열었습니다. “Together for Tomorrow” 이날 행사의 슬로건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있기에 한일 관계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어 봅니다.
■ 항변하는 목사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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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현재 심경에 대해 “분명히 저는 사법당국이 현명한 판단을 잘 해서 저의 애국운동을 앞으로는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 자리 왔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자신이 폭력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경찰에 잡혀간) 탈북자가 하루 만에 훈방됐다”며 “내가 진두지휘해서 했다고 해도 하루 만에 훈방된 일인데 그걸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폭력집회를 사전에 계획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비폭력으로 집회를 한다”며 부인했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짙은 폭력집회의 책임자로 법원에 출두하는 목사의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따뜻한 떡국 한그릇에 담긴 마음
권도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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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이 나눠지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떡국 나눔 봉사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것입니다. 봉사자들이 떡국을 나누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건네면 떡국을 받아든 이들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을 했습니다. 먼저 떡국을 먹은 이들은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엄지를 들어보이며 떡국 맛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떡국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유난히 따뜻해보였습니다. 올 한 해도 훈훈한 나눔이 넘쳐나는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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