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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극렬 대치 속 '준연동 비례제' 선거법 통과…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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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서 내려가주세요" 문 의장, 질서유지권 발동


<앵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어제(27일) 국회 본회의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거친 말이 오가고 한때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표결 처리만 남아 있던 선거법 개정안.

당초 어제 오후 3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지만, 제시간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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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봉쇄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이 벌어졌는데, 이것은 전초전에 불과했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민주당 전멸시킬 거야. 국민들께서… (어디다 삿대질이야!) 삿대질 당해도 돼. (어디 어른한테.)]

문희상 국회의장은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본회의장에 입장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석 길목을 막아서면서 곧장 의장석에 오르진 못했습니다.

질서유지권이 발동됐고, 문 의장은 다른 자리에 1시간 정도 앉아 있다 한국당 의원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의장석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후 5시 40분에 열린 본회의, 한국당 반발은 더 거세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질서 유지해주세요. 단상에서 내려가주세요.]

한국당 원내대표는 끌려 내려갔고, 곧장 선거법 개정안 표결이 시작됐습니다.

회의 시작 6분 만에 찬성 156표로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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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국회의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거친 언사가 쏟아지자,

[문희상은 죽었다고!]

문 의장은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문희상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요새 죽습니다. 이미 죽었어요. 허깨비만 남고 알맹이 다 없어졌어요.]

극렬 대치 속에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선거법에 따라, 내년 21대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집니다.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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