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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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전진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지난해 말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 이후에 꼬박 1년을 끌어온 정치개혁에 오늘은 마침표 찍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27일) 오후에 본회의가 열리면 지체없이 선거법 처리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자유한국당에서 끝끝내 돌아온 답은 위성정당 뿐이었다"며 "국민 대다수가 더이상 표결 처리를 늦추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오늘은 반드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국민의 명령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백개의 민생 법안이 국회에 볼모로 잡혀있다. 예산부수법안, 헌법 불합치 관련 법안, 일몰법안, 민생경제법안 등 반드시 연내 통과해야되는 법안이 대부분"이라며 "민생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거는 것은 국민의 삶에 난폭한 태클을 거는 것과 같다.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생 법안 통과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검찰개혁 법안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관련해 "공수처 설치법은 국민들께서 20년 넘게 기다려 온 충분히 숙성된 법안"이라며 "이미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사회적 토론을 거쳤고, 70%가 넘는 압도적인 국민의 찬성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한 검찰의 발언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검찰 내부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전달돼 나오고, 마치 검찰이 검찰개혁 법안의 내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내용과 방향을 정하는 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 고유의 권한"이라며 "그동안 검찰의 주장은 충분히 전달됐다. 검찰은 국회의 최종적 결정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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