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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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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환경 전국 1위는 '성남 밸리' …드론비행장·혁신제품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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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성남시가 기업들이 뽑은 기업환경 1위를 차지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기업 하기 좋은 조례를 갖춘 지자체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자체와 기업 8천8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평가는 지자체의 행정업무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기업체감도와 조례 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 등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성남시가 100점 만점에서 75.9점을 받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혁신 경쟁'이 높게 평가됐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혁신 경연으로 올해에만 혁신제품 10여개가 출시됐다. 인체 장기의 크기를 인공지능(AI)으로 측정하는 서비스와 AI를 활용한 이미지 변경 솔루션, 무선기술을 활용한 주방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있는 드론업체 56개사가 서울공항 관제권 문제로 시험비행을 할 수 없자 시는 국토교통부, 공군 등과 협의해 전국 최초로 관제공역 내 드론 시험 비행장을 조성했다.

이어 민원처리 시스템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세종특별자치시(75.3점)가 2위를 차지했으며 경기 파주시(74.8점), 부산 강서구(74.6점), 대구 북구(74.3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업체감도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경북 군위군(219위 → 60위)이다. 군위군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긴급 지원과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규제 애로를 해결했다.

기업체감도 전국 평균은 70.7점으로 지난해(70.6점)와 비슷했다. 등급별로는 상위 등급(S·A)이 107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고, 하위등급(C)은 23개로 2개 줄었다.

대한상의가 한국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는 남양주시가 90.8점을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남양주시는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올해도 기업애로 139건 가운데 128건을 해결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식품업체 A사가 산업단지 입주요건에 맞지 않자 남양주시는 산업단지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A사는 산업단지에 공장을 확충했고, 400억원을 투자해 1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또한, 50개가 들어선 공장 밀집 지역의 일부 기업에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애로를 겪자 상수관로 설치공사를 단행했다.

남양주시에 이어 경기 이천시(90.6점), 경남 하동군(90점), 전북 익산시(89.3점), 전북 완주군(88.3점) 등이 상위 5위권에 올랐다.

경제활동친화성이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개선된 지자체는 경북 성주군(214위 → 118위)이다. 성주군은 3D프린터의 핵심 부품인 '3D 필라멘트'의 분류코드가 없어 조달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을 위해 관계부처를 찾아 분류코드를 신설했고, 군비 23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의 진입도로를 개설했다.

경제활동친화성 전국 평균은 81.2점으로 지난해(82.7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상위등급(S·A)은 226개로 작년보다 2개 줄었다. 하위등급(C·D)을 받은 지자체는 없었다.

대한상의는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며 "지자체 간 경쟁으로 행정은 간편해지고, 법체계도 기업 친화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2019년 기업체감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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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ssj@ajunews.com

신수정 s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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