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겠다며 거리로 나간 자유한국당이 어제(21일) 울산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면서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내내 국회 안팎에서 집회를 이어온 한국당이 주말인 어제 울산으로 간 것은,
[선거개입 청와대가 몸통이다! 몸통이다!]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각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당은 또 자신들을 뺀 '4+1 협의체'의 선거법 논의는 '한국당 의석을 뺏어서 나눠 먹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법을 이렇게 누더기 걸레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야바위꾼들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요청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젠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선거법 논의는 '석패율제' 때문에 소수야당과 접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이 꺼내 든 '비례한국당' 카드에 계산기도 다시 두드려야 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한국당이 등장한다면 민주당 손해가 가장 클 것"이라며 "그렇다고 정당 설립의 자유가 있으니 대응책도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게 가능한지를 비롯해 페이퍼 정당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벌써 '꼼수'니 '묘수'니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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