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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일시 중단해 일었던 논란을 조사한 일본 검토위원회가 18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검토위는 이날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대한 경위 조사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안을 내놨다. 검토위는 기획전 중단에 대해 '협박이나 전화에 의한 항의가 쇄도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전시를 중단한 것일 뿐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1일 전시가 시작된 이번 기획전에는 평화의 소녀상과 쇼와 일왕의 초상을 태우는 장면이 포함한 영상이 출품됐다. 이에 일본 우익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평화의 소녀상 등의 전시가 일시 중단됐다가 제한적으로 재개됐었다. 소녀상의 경우 지난 10월 전시 횟수와 관람객수 제한, 사진 촬영 금지, 가이드 동행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전시가 재개됐다.
검토위는 전시 방법이 부적절하고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준비 과정과 조직 치제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전시회 관람객이 67만명에 이른다면서 "대체로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2010년 이후 4차례 열렸고 매번 아이치현 지시가 실행위 회장을 맡았다. 검토위는 야마나시 도시오 국립국제미술관장과 헌법학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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