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4+1 협의체 합의가 나오지 않고 있고 한국당을 포함한 3당 원내대표 회동도 이뤄지지 못하면서 어제(16일)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는데요. 자유한국당 또 우리공화당 지지자들로 국회 곳곳에서 충돌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하고, 그 모습 김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아침 11시쯤 국회 정문.
[야 경찰 문 열어 문 열어.]
문이 열리고.
[와아 비켜 비켜.]
국회 본청 현관으로 뛰어갑니다.
[우아아아아]
격한 몸싸움도 이어집니다.
[야이 빨갱이 X …밀지 마세요]
국회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당원의 머리채를 잡습니다.
[국민들 무서워 하라!]
[폭력 휘두르지 마세요.]
[왜 때려요. 때리지 마 때리지 말라고요.]
국회의원과 직원들이 쫓기듯 국회 본청 뒤쪽 문을 이용하자, 이번엔 후문으로 몰려듭니다.
[복잡하니까 좀 나가주세요.]
이러다, 본청앞에 모여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집회를 이어갑니다.
[국회 해산해. 내려가세요. 내려가세요.]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공수처 반대 문희상 반대. 민주당 빨갱이 민주당 빨갱이.]
이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국회를 돌다가 민주당 의원과 몸싸움을 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경 날아 갔어요. '설훈 이놈 나쁜 놈' 그러면서 그러더라고.]
국회에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향해 욕을 했습니다.
[어디서 왔어요? 좌빨은 오지마!]
[밀지마세요 죽여 이XX.]
[빨갱이 새끼야 아휴 약 올려야지 야야야]
[대열 잡아 대열!]
이들은 해산 방송을 하는 경찰 차량을 향해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야이 개XX들.]
국회의장 등의 직함이 써져 있는 표지석에 낙서를 하고 뒤집어 놓는 등 이들로 인해 국회 곳곳은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필준 기자 , 이완근, 이지수,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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