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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충칭 당서기 만난 정의선…친환경차로 中시장 재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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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중국 사업 재건을 위해 최근 쓰촨성 충칭과 광둥성에 찾아가 현장경영을 하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중국 차세대 리더인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면담하고 마싱루이 광둥성장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3일 중국 현대차 5공장이 위치한 충칭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또 전기차 모델 생산 전진기지로서 전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5공장은 연산 30만대 생산 규모로 2017년 완공된 가운데 판매 부진에 따라 가솔린 자동차 모델을 축소하는 대신에 전기차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기아차 이광국 중국사업총괄(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 알베르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함께 천 당서기를 만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충칭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 등에서 새로운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천 당서기는 "현대차는 충칭의 주요 전략 파트너"라며 "전략 구도를 강화해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높이는 등 협력의 새로운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같은 날 중국 남부 지역 광둥성에도 찾아가서 마싱루이 광둥성장과 면담했다. 마 성장은 "광둥은 소비 잠재력이 매우 크고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16~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이틀 동안 권역별 해외 법인장들에게서 현안 보고를 받고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격전지인 중국 사업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네시스의 중국 재진출도 추진한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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