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지난해 보다 한 달 늦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새해를 보름 남기고 우리나라 전체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3년 연속 돌파지만 기록 시점은 지난해(2018년 11월16일) 보다 꼭 한 달 늦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세계 9위 무역국가를 7년 연속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은 16일 오후 4시41분부로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2016년 무역 1조 달러 클럽을 이탈한 이후 2017년부터 3년 연속 기록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와 홍콩사태 등 어려운 대외여건과 반도체·석유화학 업황 부진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며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자평했다.

역대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국(중국·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프랑스·영국·홍콩·이태리)으로 특히 3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 현추세 유지시 무역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 수지 측면에서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국가 중 제조업 기반의 무역 흑자국은 중국·독일·우리나라 3개 나라뿐이다. 최근 10년간 무역규모 증가 속도 측면에서도 무역 10대국 중 중국·홍콩·미국에 이은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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