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배우 최민식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천문 :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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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최민식이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장영실을 연기하며 세종을 바라본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이하 천문) 언론시사회에서 "남자나 여자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은총이고 행복"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내가 만약 장영실이었다면, 그야말로 천민인데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왕이 나를 알아준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장영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해줬다. 세종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수도 있었을 거다. 그 정도로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과 무한한 애정, 충성이 있었을 테고 얼마나 행복했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나중에는 임금과 신하의 신분을 망각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그 베이스엔 세종의 넓은 마음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신분 떠나서 능력이 있고 같은 뜻을 품고 있다면, 신분을 고려하지 않고 등용하는 세종의 지혜가 있어서 장영실이 있지 않았나 한다"라며 "그 안에서 장영실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놀지 않았을까, 참 행복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세종 역 한석규와 아이콘택트 장면에 대해서는 "장영실이 세종의 부름을 처음 받는 장면이 있다. 세종이 '장영실이 누구냐' 했을 때 불려나가서 세종에게 아랍에서 복제해온 그림을 설명한다. 처음엔 감히 임금이니까 고개를 못 든다. 세종이 고개를 들라 할 때 아이콘택트를 한다"며 "장영실이 처음 왕의 용안을 바라봤을 때 어땠을까 했다. 거의 황홀경이 아니었을까 한다. 왕 앞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브리핑하는 기회가 졸지에 주어진다. 너무 긴장되고 떨렸을 거다. 그레서 장영실로서 임금의 용안을, 눈 코 귀 입 입술 목젖을 유심히 관찰하는 연기를 한 기억이 있다. 그건 과감히 편집됐다"고 전했다.
또 최민식은 "역사물 하는 의미는 만드는 사람의 재해석이라 생각한다. 장영실이라는 인물의 드라마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묘한 뉘앙스의 성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흠모하는 사람의, 선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마음, 그것이 이 영화에서 장영실이 보여줘야 할, 표현해야 될, 주된 목적이라고 봤다"며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해석이 자유롭게 표현되길 바랐다. 이건 역사물 작업에 대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자 긴장감"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천문'은 조선의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을, 최민식이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각각 연기했다. 오는 26일 개봉.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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