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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日 외무장관, 강경화 장관에게 “강제동원 배상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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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장관이 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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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장관이 1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재차 요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장관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 회의 참석 도중 약 10분간 서서 대화하는 형식의 환담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한미일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초 회담 형식으로 조율됐으나 양측의 일정상 ASEM 외교장관 회의 도중 환담으로 대체했다.

두 사람은 특히 다음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담이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 위한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외교장관 환담에 대해 “(이날) 한일 무역당국 간 정책 대화가 열리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한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이어 모테기 장관이 언급한 강제동원 배상문제에 대해선 “일본 측의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일관된 입장의 변화가 없으며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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