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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가구 수 2040년 정점 찍고 줄어…1인 가구·65세 고령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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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년 1인 가구 강원·충북 등 7개 시도 40% 넘어…2017년 대비 37.3%↑

2047년 65세 이상 고령자 16개 시도에서 40% 초과…2017년 대비 49.6%↑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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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가구 수가 2040년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감소세로 돌어설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1인 가구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하며, 특히 강원·충북 등 7개 시도는 1인 가구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도 빠르게 늘 것으로 관측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시도편) : 2007∼2047년'에 따르면 국내 총가구 수는 2017년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증가한 후 감소세로 돌어선 후 2047년에는 2230만3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시도별로는 2017년 대비 2047년, 서울·부산·대구·울산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가구 수는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서울은 2029년, 부산은 2031년, 대구는 2033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17년 380만4000가구에서 늘어 2028년 391만2000가구를 정점으로 감소, 2047년에는 371만2000가구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세종은 2-17년 10만가구에서 2047년 25만5000가구 수준, 제주는 2017년 23만7000가구에서 2047년 36만2000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총가구 수가 감소하는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가 있다. 기존 3∼4인으로 구성된 가구가 1∼2인 가구로 나뉘면서 인구는 감소세로 돌아서더라도 가구 수는 오히려 당분간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1인 가구는 2017년 558만3000가구에서 2047년 832만 가구로 37.3%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17년 1인 가구 중 39세 이하 비중이 35.6%로 가장 높고, 이어 40∼59세(32.4%), 60세 이상(32.0%) 순이나 2047년에는 1인 가구 중 60세 이상이 56.8%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부부가구는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 증가하며, 울산·부산 등 15개 세도에서 부부가구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309만3000가구에서 2047년 479만4000가구로 21.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615만 가구를 차지했던 부부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구는 2047년 363만8000가구로 15.1%포이트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부모 및 자녀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가구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전망이다. 2017년 95만1000가구에서 2047년 50만5000가구로 분석됐다.


여성 가구 주 비중은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늘어난다. 2047년에는 서울·광주·세종 등 6개 시도에서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가구추계는 최근의 가구변동 추이가 미래에도 일정기간 지속된다는 가정이 실현됐을 때 예상되는 가구에 대한 전망치다. 향후 사회·경제적인 환경 변화 및 사회적 행동 양식 변화에 따라 전망치와 실적치 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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