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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재수생 '토스뱅크'…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부족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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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재수생 토스뱅크(가칭)가 낙점됐다. 반면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 등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개최해 토스뱅크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은행 신규인가를 진행했지만 토스뱅크를 비롯해 2개사 모두 예비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신규인가 재추진에는 토스뱅크를 비롯해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세 곳이 신청했다.

이 중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서류 미비 등으로 지난 11일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철회하면서 외부평가위원회는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에 대해서만 심사를 진행했다.

외평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소스마트뱅크에 대해서는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을 포함해 2500억원이다.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의 시중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자본 안정성을 강화했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글로벌 투자사(VC) 등이 주주로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최적의 안을 구성했다.

토스뱅크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1600만 가입자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 주주의 방대한 고객군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및 운영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와 성원에 혁신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는 경우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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