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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보수문화 탈피 나서는 대구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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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의 혁신행보]

52년 유지 여직원유니폼 폐지

영업점 주1회 캐주얼데이 시작

서울경제


DGB대구은행이 52년간 유지해온 여성 직원 유니폼을 폐지하고 주 1회 자율복 착용을 시범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부 직급의 여성 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하는 은행권의 차별적인 문화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대구은행은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이 6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직원들의 요구와 함께 수평적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13일부터 영업점에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작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유니폼과 자율복 병행 착용의 적응 기간을 거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여성직원 유니폼이 전면 폐지되고, 남성과 여성 모두 세미 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까지 착용이 가능해 고객 응대와 근무에 적합한 차림으로 바뀐다. 유니폼 폐지는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대구은행 본점 로비에 ‘사업은 사람에게 달렸다’는 ‘위상재인’을 새길 만큼 인재 등용을 최우선 가지를 두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 탈피와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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