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는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기 와있고 북한은 접촉방법을 알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또한 "미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의 데드라인(최종기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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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답보상태를 이어오던 북미 협상에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의 협의와 관련해 "비건 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며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의 협의에 앞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스페인 출장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을 대신한 자리였다.
조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가까운 미래에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형식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에 비건 대표는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가 정식 임명되면, 그의 부장관으로서의 카운터파트는 조 차관이다.
비건 대표는 오전 11시부터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그가 전달할 것으로 점쳐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메시지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비건 대표는 이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의 오찬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금강산 관광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창의적 해법'을 듣고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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