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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대한민국 제조업 도약 위해 손잡은 황창규-권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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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5G 기술이 적용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의 혁신 성과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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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제조업의 혁신을 위한 동반자로 나섰다. 5G 기반의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으로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보자는 취지에서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기반 스마트 조선소 체험 등으로 구성된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등은 KT의 5G 기술을 접목시켜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효과 점검은 물론 신규 사업 모델 추가 발굴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달 7일 두 회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이후 스마트 조선소의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확인하고 양 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황 회장과 KT 임원들은 울산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 안전, 비용 절감, 생산성 증대를 목적으로 접목된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을 체험했다. 안전요원들이 착용한 목에 거는 형태의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가 찍는 주변 영상이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전달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 대형 크레인 관제와 이동체 충돌방지를 위해 설치된 5G 기반 울트라고화질(UHD)급 폐쇄회로(CC)TV 영상을 ‘갤럭시 폴드’로 확인하는 모습 등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선박을 건조하면서 동시에 장비들을 설치해야 하는 작업 공간에 5G 전송기술이 도입돼 대용량의 3차원(3D) 도면이 수 분 만에 다운로드 되는 현장, 바다에 떠있는 시운전 선박과 육지를 네트워크로 실시간 연결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시연도 펼쳐졌다.

양사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조선해양, 산업기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업도 4차 산업혁명의 예외가 아니다”며 “5G 기반 스마트 조선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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